거룩한 삶을 도전하다

레위기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할을 거쳐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레위기서는 한마디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입니다. 거룩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결’과 ‘구별’이지요. 세상과는 다른 깨끗한 삶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야 할 가나안에는 화려한 도시(성읍)들과 음란한 종교, 그리고 세속적인 문화가 넘쳐나는 곳이었습니다. 광야에서 40년 동안 천막을 치고 살았던 출애굽 2세대들에게 엄청난 유혹이고 도전이었을 겁니다.

 

가나안의 주신인 바알과 아세라의 음란한 성행위를 통해 풍요와 다산의 축복이 주어진다고 믿고 있던 가나안 족속들이 얼마나 음란하게 살았는지는 불 보듯 환하지요. 근친상간과 동성애, 그리고 수간이 서슴지 않고 행해지는 곳이었습니다. 종교적 제의는 성창들과의 음란한 성행위로 이어졌고, 몰렉이라는 신은 인신제사를 요구하여, 자녀를 불태워 제물로 드리는 것이 최고의 종교행위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의 더러운 죄악이 가득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명령하여 그곳 주민을 토하여 내치도록 하셨습니다(레 18:25,28). 한 나라나 민족의 멸망은 죄로 인한 타락의 결과물입니다.

 

코로나와 전쟁, 수많은 자연 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계속되는 것은 이 땅이 부르짖는 아우성입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불과 유황으로 멸망하시기 전에 아브라함에게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그 성읍에서 의인 열명을 찾으면 뜻을 돌이키겠다 하셨지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 당한 것은 그 땅에 가득한 죄악 때문이요, 그곳에 의인 열 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망하기 직전,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거리를 빨리 다니며 정의와 진리를 행하는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렘 5:1).”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하게 사는 것은 단지 개인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과정만은 아닙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살리는 일이요, 나아가 이 땅에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임하게 하는 통로가 되는 셈입니다. 세속의 물결이 교회 안에 까지 깊숙이 침투해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려는 부단한 노력이 우리 가운데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8월 7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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