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심정


05
Jul 2020

오늘은 성찬식이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청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의 비전은 다음 세대를 세워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청년부 예배를 독립적으로 드리게 된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젊은 세대에 맞는 예배와 메시지를 통해 믿음의 성장과 비전의 발견이 한결 용이해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이들을 이해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는 것입니다. 제정적인 투자도 중요하고 전문 사역자를 청빙해서 교육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이 젊은이들을 인정하고 사랑해 주는 것보다 우선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나그네 인생입니다. 한번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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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Jun 2020

오늘은 6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벌써 6개월이 훌쩍 지나갑니다. 올 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일들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무너진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내왔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요. 무엇보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수 천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염려와 걱정은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를 손모아 기도합니다.   작디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무기력한 인류의 모습은 아무리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현대를 살고 있지만 질병과 죽음을 이길 수 없는 인간의 유한성을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죄로 인한 심판은 인류가 직면해온 최대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이유가 바로 이 죄와 죽음의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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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Jun 2020

고린도 교회에는 다양한 영적 은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은사를 가지고 서로의 유익을 구하고 섬기기 보다는 비교하고 자랑하면서 분쟁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을 이런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가장 좋은 길을 제시합니다(고전 12:31). 가장 좋은 길, 더욱 큰 은사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장으로 알려진 고전 13장은 이런 배경에서 읽어야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방언과 심지어 천사의 말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됩니다. 예언과 능력과 지식의 은사가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사랑없는 구제나 헌신은 아무런 유익이 없는, 보여 주기식의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일도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하는 모든 행위는 의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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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Jun 2020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스스로 많이 안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무시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바울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무엇’이란 우상의 제물 등 다양한 세상적인 지식정보를 의미합니다. ‘마땅히 알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것이지요.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나님을 알고, 그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지식은 많으나 사랑은 부족했습니다. 우상의 제물은 당연히 먹지 않아야 되지요. 그러나 신앙의 지식이 커지면서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세상의 많은 신과 주는 우상일 뿐이며, 모든 만물은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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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May 2020

하박국 선지자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 당하기 직전에 예언활동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선지자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전하는 사역을 하였지만, 하박국은 하나님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과정을 통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박국의 질문은 크게 두 가지였지요. 유다의 패악을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계실겁니까? 그리고 ‘어찌하여’ 더 악한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시는 것입니까?  죄악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지요.   하나님이 하박국에게 보여주신 심판에 대한 묵시는 그의 뼈를 썩일 만큼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사납고 무자비한 갈대아사람, 즉 바벨론이 침략하여 유다를 짓밟고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 전쟁의 공포가 그의 눈 앞에 펼쳐지자 몸서리치면서 떨고 있는 하박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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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May 2020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이 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었던 절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던 성자께서 성부로부터 버림받는 고통의 크기는 우리가 결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절규를 먼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이지요. 그토록 하나님을 사랑하고 항상 의지했었는데,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멀리 계셔서 나를 모른 척하시고 마치 나를 버리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 다윗이 겪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되십니까?   하나님께 버림받은 느낌, 이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입니다. 다윗은 왕이었고 권력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더 이상 자신을 도와주지 않으면 벌레일 뿐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일을 비쭉거리며 다윗을 조롱합니다. “그렇게 하나님만 의지하더니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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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May 2020

다윗은 하나님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시고 내 중심에 합한 자라고 하셨던 이유는 그가 완벽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실수와 허물이 많고 격정적이며 감정에 휘둘릴 때도 많았던 인물이 다윗이지요.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요.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 유명한 고백은 다윗의 인생 황혼기에 했던 것입니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 대적들과 전쟁을 겪으면서도 실패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삶의 순간순간 마다 찬란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힘있게 전진했기 때문이지요.   ‘사랑하면 힘이 생깁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요. 용기를 주고 포기를 모르게 만듭니다. 진정한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지요. 다윗이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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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ay 2020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교회가 가정의 달을 따로 정하여 지키는 이유는 가정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소중한 가정이 생각보다 행복하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말씀을 준비하면서 성경에 소개되는 여러 가정들 중에 모본이 될 만한 가정을 꼽아 보았습니다. 깜짝 놀란 것은 모델을 삼을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아담의 가정을 시작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가정들을 생각해 보면 제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문제 있는 부모, 상처 받은 자녀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그만큼 가정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의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요? 부모의 믿음이 자녀들에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성경 속에서 좋은 예를 찾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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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ay 2020

다윗의 평생에 수많은 대적들이 있었습니다. 다윗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겐 대적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대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윗이 잘 되니까, 그가 유명해지니까 시기하고 질투해서 사울처럼 다윗을 대적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시편 3편의 배경이 되는 압살롬의 반역은 다르지요. 압살롬이 이복형제 암논을 죽였을 때 적절한 징계나 조치가 없었기에, 이것이 발단이 되어 결국엔 반역을 일으킨 것입니다. 다윗이 상당부분 원인을 제공한 경우이지요. 중요한 것은 우리 주변엔 수 많은 대적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수많은 대적들과 원수들을 겪어 왔지만 아들의 반역을 뼈에 사무칠 정도로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은 시가 시편 3편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주시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대적이 없는 인생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회사에도 있고, 교회에도 있고, 가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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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Apr 2020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랑이며 자부심의 대명사였습니다. 특히 웅장하고 화려하게 건축된 솔로몬 성전의 영광은 국내를 넘어 이방 나라들에게도 소문이 퍼질 정도였습니다. 매일 드려지는 상번제(항상 드리는 제사)는 물론이거니와 안식일이나 절기에 드리는 각종 제사를 통해 지성소에 임재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감격을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성전 제사가 변질되고, 거룩한 성전에 은밀한 우상들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타락하게 된 것이지요.   에스겔 10장 18절은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라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떠나버린 성전은 아무리 외관이 화려하고 웅장하여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와 안식일에도 노역하면서 고국 땅의 성전을 그리워하면서 성전의 참된 의미를 좀더 깨닫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이 성전마저도 바벨론의 마지막 침공 때에 무너집니다. 포로로 끌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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