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리더십

히스기야는 왕으로 즉위하던 첫 해 첫째 달부터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남 유다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잘 알았던 것이지요. 하나님의 임재의 중심인 성전 정화를 시작으로 예배를 회복했고, 유월절을 지켜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되게 했지요.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그가 행하는 모든 일이 … 형통하였더라”(대하31:20-21)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의 산헤립이 대군을 이끌고 침공합니다. 문맥적으로 잘 맞지 않는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충성된 일을 하고 나면 하나님의 축복이 따라와야 되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앗수르의 침공은 하나님의 축복일까요? 아니면 저주일까요? 당연히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앗수르가 침공하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가 잘 준비된 후에 침공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공격에 대비해 성 밖의 물근원을 막고, 수로를 통해 예루살렘 성으로 흘러오게 하는 공사를 시작으로 성벽을 보수하고, 망대를 높이 올리고, 외성을 쌓습니다. 그리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제작하고, 군대의 편성을 정비합니다. 전쟁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고서는 백성들을 성문 광장에 모은 후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게 하라고 격려합니다. 앗수르왕과 군대로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다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와 함께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이런 면에서 히스기야는 균형잡힌, 좋은 지도자입니다. 수로를 건설하고, 성벽과 망대를 보수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함께 백성들의 마음에 용기를 주면서도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히스기야의 모습을 본받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 천사를 보내어 산헤립의 모든 군대를 물리쳐 주십니다. 이 일 후에 히스기야의 명성이 더욱 높아져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지요. 이런 의미에서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오는 고난은 기회고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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