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멀리 계실 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이 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었던 절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삼위일체로 존재하시던 성자께서 성부로부터 버림받는 고통의 크기는 우리가 결코 상상할 수 없습니다그런데 이 절규를 먼저 한 사람이 있습니다바로 다윗이지요그토록 하나님을 사랑하고 항상 의지했었는데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멀리 계셔서 나를 모른 척하시고 마치 나를 버리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지금 다윗이 겪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되십니까?

 

하나님께 버림받은 느낌이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입니다다윗은 왕이었고 권력자였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이 더 이상 자신을 도와주지 않으면 벌레일 뿐이라고 합니다사람들이 일을 비쭉거리며 다윗을 조롱합니다. “그렇게 하나님만 의지하더니 꼴 좋다지금 네가 당한 상황에서 과연 하나님이 건져주시겠냐?”하면서 비방합니다다윗은 모든 백성들이 다 알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뢰하는 삶을 살았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이런 상황이면 우리 대부분은 하나님께 실망하고원망하는 자리로 돌아섭니다우리 신앙의 본전(?)이 나오지요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하나님의 존재를 확고히 믿습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라고 말입니다지금 당장 자기의 눈 앞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백성들 가운데 계심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 신실하게 응답하시고 구원하셨던 하나님을 계속해서 의뢰합니다이것이 진짜 믿음이지요.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고백이 필요합니다우리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잠깐 응답하지 않거나 마치 나를 버린 것 같은 일을 경험할 때내가 버러지 같이 느껴질 때사람들이 비웃으며 나를 무시할 때어쩌면 이 때가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믿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예수님의 절규는 원망이나 불평이 아닙니다사랑의 크기만큼의 아픔이었지요기도의 사람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을 가장 두려워 합니다돈이 없어도건강을 잃어도 견디지만 하나님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람들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들입니다.

 

5월 24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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