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되고 싶은 교만

아담이 범한 최초의 죄의 뿌리는 교만입니다. 뱀으로 가장한 사탄이 유혹하면서 했던 말을 기억해 보십시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교만은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죄입니다.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누구나 교만할 가능성을 많이 가진 존재라고 할 수 있지요. ‘두로(Tyre)’는 도시국가입니다. 내륙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고대 국가에 있어서 바닷길은 최상의 운송통로였습니다. 남 유럽과 북 아프리카,그리고 아시아의 서쪽 끝에 둘러 싸인 지중해는 대륙을 이어주는 거대한 호수였습니다. 두로는 세 개의 대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기에 고대로부터 뛰어난 무역국가였지요. 뿐만 아니라 바다 쪽으로 돌출된 지형을 가진 두로는 외세의 침략에도 안전한 천연적이 요새였습니다. 알파벳을 발명한 것으로 유명한 고대 페니키아의 수도이기도 했던 두로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대단한 도시였지요.

 

특별히 ‘만민의 문’으로 칭해지던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되자 두로는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고 자축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겔 26:2-3) 그리고 더욱 교만해져서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 앉아 있다”(겔 28:2)고 하면서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를 꿰차버립니다. 두로가 이렇게 교만하여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로의 지혜와 총명은 모든 은밀한 일들을 깨달을 정도였습니다. 똑똑한 사람, 학력이 뛰어난 사람은 교만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짜 지혜는 자신을 아는 것이지요.

 

또 한가지 이유는 재물 때문이었습니다.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겔 28:5) 재물은 예나 지금이나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많은 물질을 소유한 사람 또한 교만할 수 있습니다. 돈이면 안될 일이 없기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두로는 지혜와 재물로 스스로를 하나님인 체하였다고 합니다. 교만은 스스로 하나님 행세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이유는 아름다움 때문이었지요.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겔 28:17) 얼굴이 예쁜 사람들은 자신이 예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교만의 이유가 되지요.

 

두로가 교만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지혜와 재물과 아름다움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우를 범함으로 철저하게 심판을 당하고 맙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교만할 이유가 없어서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참으로 복되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진짜 겸손은 교만할 이유가 많음에도 겸손한 것이지요. 이런 겸손은 주님으로부터 배울 수 밖에 없습니다.

 

8월 25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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