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온 우주와 세상만물을 창조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간이 하나님의 고유한 영역인 생명창조를 넘보는 시대입니다. 구약 시대의 하나님은 친히 임하셔서 나라를 세우시고 폐하시며,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데, 오늘 날에는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를 우리 피부로 느끼지 못할 때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숨어계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 시대의 특징을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유다는 바벨론이라는 강대국에 의해 멸망합니다. 바벨론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주역으로 함무라비 대왕으로 잘 알려진 나라였으나 천년 전에 역사의 뒷 무대로 사라졌습니다.  그랬던 바벨론이 갑자기 강력한 국가가 되어 유다를 멸망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교만과 유다 포로 귀환에 대한 불순종으로 100년이 채 지나지 않아 메대.바사 연합군에 이해 패망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가 되심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유다라고 하는 아주 약소한 민족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되고, 모든 나라들의 흥망성쇠가 유다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은 심판하신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모든 열방 가운데 선포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하늘을 펼치셨습니다. 비와 바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사람들이 만든 헛된 우상들과는 비교될 수 없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강력한 바벨론이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자신의 강함과 능력을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선명하게 나타났던 그 시대에도 그랬다면, 하나님이 숨어계신 것 처럼 보이는 오늘날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곳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세운 금 신상 앞에 절하기를 거부했던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구들을 통해 바벨론이 다스리던 세계 열방에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난 것처럼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온 천하에 나타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우상을 섬기며 살아갑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 이익을 주고, 나에게 힘이 될만한 그 무엇을 섬기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비록 그 분이 우리의 눈 앞에 당장 나타나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늘과 땅의 창조하시고 바와 구름과 바람을 주관하시는, 그의 이름을 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 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12월 9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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