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

솔로몬 성전이 그토록 아름답고 영광스러웠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곳에 임재해 계시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외형과 금으로 장식한 성물들이 아무리 즐비해도 하나님이 머물지 않으신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칠 일 동안의 성전 낙성식이 끝나고,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기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각자의 장막으로 돌아간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의 영광은 하나님의 눈이 이곳에 머물고, 하나님의 마음이 이곳에 임하셔서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이지요.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 중심의 생활, 즉 하나님 중심의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순종하여 의롭고 정직한 삶을 살면 한없는 축복의 약속이지요. 그러나 불순종하고 악한 삶을 살면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가뭄이 찾아오고, 전염병이 창궐할 때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살피는 일입니다.

 

그리고 악한 길을 떠나 스스로 겸비하여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듣고 이 땅을 고치시겠다 약속하신 것이지요. 지금은 이런 기도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지 못하였습니다. 악한 길을 걸으면서도 겉으론 의로운 척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절절히 기도하지 못하였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땅에 창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 기도의 무릎을 꿇고 뜨거운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이 머무는 곳,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그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풍요와 재미에 젖어 있었습니다. 성공과 출세를 쫓으며 바쁘게 살아온 우리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하나님께 시선을 맞추어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붙잡고 그 분의 발 앞에 겸손히 무릎 꿇어야겠습니다. 이 길만이 살 길입니다. 기도하는 주의 백성들이 있는 한, 이 땅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바로 그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11월 8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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