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

우리 교회는 수요 예배 시간을 통해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시리즈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도신경과 십계명 강해에 이어 주기도문 강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요일 저녁 시간을 통해 신앙의 기본기를 다져보는 기회로 삼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수요일에 살펴볼 주기도문의 ‘나라이 임하옵시며’에 해당되는 내용을 미리 소개해 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로마 제국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하던 1세기 로마의 식민지이던 유대 땅에서 선포된 나라입니다. ‘신의 아들, 평화의 왕, 구원자, 주’ 이 호칭은 옥타비아누스라는 로마의 황제가 천하를 통일하고 아우구스투스 라는 이름과 함께 받았던 것입니다. 로마는 폭력과 신화로 세상을 다스렸지만,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비폭력과 사랑과 섬김의 가치관으로 다스리는 나라이지요. 따라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것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제국의 논리가 아니라 복음, 즉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사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 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죄와 악으로 가득한 세상 가운데 의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구하는 기도이지요. 교회나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영역에 하나님의 다스림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삶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세상 가운데 이미 임하게 된 하나님의 나라는 삶의 시공을 초월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조건을 초월하지요. 때문에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을 뿐만 아니라 부와 가난 건강과 약함 성공과 실패라는 조건과 전혀 상관없이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정말 놀라운 삶을 살 수 있게 합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살 수 있다면 우리가 처한 모든 형편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고, 우리는 세상의 욕심으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참된 만족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보다 크고 귀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이지요(전 1:2,7, 마 16:26). 돈과 권력은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릴 수는 있어도 그 새를 다시 날아가게는 못하지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구하는 기도는 세상 나라의 욕심을 버리는 만큼 하나님의 나라가 커짐을 구하는 기도이지요. –중략 –

 

우리는 모두다 이중국적자들이지요. 이미(already) 우리 가운데 임한 천국과 아직(not yet) 완성되지 않은 나라 사이에 끼여 사는 자들이라고 할까요? 또한 내세지향적인 종말론자들이라 할 수 있지요. 나는 어떤 가치관으로 살고 있는지요? 이번 수요 예배를 통해 확인해 봅시다.

 

8월 4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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