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는 평강과 기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주간 하나님의 부요 하심을 맛보며 사셨는지요?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으로 인해 험한 세상 가운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 됨을 시인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희락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나를 다스리고 내가 주님께 기꺼이 순종하면 우리의 삶에 많은 부분에 질서가 잡히고, 마음에 용기가 생기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평온한 마음에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회복됨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다스려 주시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관심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에 있습니다. 옛날, 한참 어려웠던 시절엔 끼니를 걱정하며 살았습니다. 많은 식솔들을 굶기지 않고 먹이는 것은 가장들의 가장 큰 직무였고, 항상 두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옛날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가성비를 고민하고, 돈이 많은 사람은 좀더 맛있고 고급스런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뉴질랜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그야말로 먹방(먹는 것을 주제로 하는 방송)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는 애찬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날밤에 제자들과 함께 했던 성만찬에서 유래된 것이지요. 그런데 애찬에는 늘 문제가 있었습니다.먼저 온 사람들이 음식에 욕심을 내어 많이 먹어버림으로 늦게 온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지 않음으로 불평을 사게 된 것입니다. 복음이 이방 세계로 퍼짐으로 발생한 먹는 문제는 고기를 먹을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고기의 상당 수가 우상제물로 사용된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고 안 먹고가 신자들 사이에 상당한 시비거리가 된 것입니다. 고기를 먹는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을 업신여기고, 먹지 않는 사람은 먹는 사람을 비난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누리는 것이지요. 죄인인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은혜입니다. 평강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천국은 참된 평화의 나라입니다. 그곳에 모인 자들은 완벽한 평화를 서로간에 누립니다. 다툼과 시기가 끊이질 않는 이곳과는 다릅니다. 희락은 자신의 내면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올라오는 은혜입니다. 기쁩니다. 마냥 그렇습니다. 딱히 무엇이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특징입니다.

교회는 지상에서 천국을 맛보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먹고 마시는 일로 다투면 안됩니다. 교회는 평강과 기쁨이 넘치는 천국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의와 희락과 평강을 누리실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9월 30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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