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비밀한 일

뉴질랜드의 봄은 길고 변화무쌍합니다. 한국의 봄은 언제 왔다가 가는지 모르는데, 이곳의 봄은 오래 지속되면서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화창한 햇살로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국 살 때에 저는 봄을 좋아했습니다. 추운 겨울이 끝나고 새 봄이 오면 황량하던 도시에 노랗고 빨간 꽃들이 피어나고 언제 떨어질는지 모르는 벗 꽃을 바라보면서 짧게 지나가는 봄을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에 칼럼을 쓰는데 창 밖에 보이는 파아란 봄 하늘 때문에 넉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지난 한주간 승리하셨는지요? 돌판이 아닌 여러분의 마음에 새긴 새 언약을 기억하면서 명령대신 약속을, 징계대신 용서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셨는지요. 아니면 여전히 율법의 조문에 얽매인 형식적인 신앙인으로 사셨는지요?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여 세우신 언약의 백성들입니다. 그들을 위하여 율법도 주시고, 지도자들도 세워주셨습니다. 제사장이나 선지자들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세워진 자들이지요.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이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방이 앞선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저들의 우상과 색다른 제사법도 받아들이게 된 것이지요. 걷잡을 수 없는 타락과 범죄의 결과 하나님의 채찍에 맞아 멸망해가던 예루살렘을 향하여, 놀랍게도 하나님은 회복의 약속을 허락하십니다. 완전히 바닥을 치도록 하신 후에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것이지요. 가증한 것으로 오염된 예루살렘 성전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에 다시 성전을 세우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에게도 무너뜨려야 할 옛 성전, 돌로 지은 성전은 없는지요? 그것이 무너지기 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성전이 세워질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신다는 것은 무너진 성전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삶 속에 이루신 위대한 일이지요. 이 일은 기도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일을 이루는 강력한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새 언약을 붙잡고 기도하는 주의 백성들에게 기쁨과 감사가 회복될 것입니다. 찬양과 예배가 회복되며, 가정과 직장이 회복되기를 축복합니다.

 

11월 4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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