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의 약속

유다의 왕들 가운데 가장 악한 왕을 꼽으라면 아하스와 므낫세일 것입니다. 아하스는 친 앗수르 정책을 펼쳐서 다메섹에서 보고 온 앗수르의 제단 양식을 예루살렘 성전에 옮겨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웃시야가 제거했던 이방 신상들을 다시 세우고,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인신제사까지 행했던 악한 왕이었지요. 북이스라엘과 아람이 연합하여 유다를 침공했을 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강대국 앗수르를 의지했던 왕이었습니다. 이렇게 악을 행하는 아하스였지만 다윗과 맺은 언약으로 인하여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어 하나님의 도움의 징조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거절하고 맙니다. 이것이 인간의 완악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워 사시나무가 떨듯이 떨고 있으면서도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강대국인 앗수르를 의지하려고 하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아하스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죄된 모습을 보게 되지요. 하나님은 앗수르를 의지하지 말라고 하시며 놀라운 징조를 약속하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나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약속입니다. 메시야에 대한 가장 분명한 약속이 가장 악한 왕에게 주어진 것이 기이합니다.

 

임마누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이지요. 왕도 백성도 하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은 버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처녀가 아들을 낳는 불가능한 일을 통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찾아와 함께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열심이며, 우리를 향하신 그의 사랑이지요.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패망시킨 후에 남 유다까지 집어 삼키려는 욕심을 부립니다. 이것이 세상 나라의 속성이며 본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세상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앗수르의 손에서 유다를 지키십니다.

 

유다의 순종이나 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 때문이지요.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임마누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지켜졌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를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것이지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 믿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의지하고, 더 기대하면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며 주님을 다시금 바라봅니다.

 

7월 19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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