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시야의 형통과 교만

웃시야 왕은 십육 세에 왕이 되어 오십이 년을 다스립니다. 그의 통치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뚜렷이 나뉘어 지는데, 형통했던 통치 초기에 비해 그의 마음이 교만해진 이후에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나병에 걸려 고통의 세월을 보내어야 했습니다. 많은 유다의 왕들이 겪었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요.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형통했던 왕이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초심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리고 부족할 때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가지고 그의 도움을 구하게 되지요. 그러나 힘과 권력을 쥐고 몇 차례의 성공을 경험하면 교만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것 같습니다. 교만은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서 올라오는 근원적인 죄인 것이지요. 웃시야 왕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결국 웃시야는 구별된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을 자신이 하려 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나병에 걸리고 맙니다.천형이라고 여기던 나병에 걸려 남은 평생을 별궁에 거하면서 쓸쓸히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어떻게 하면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끝까지 초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나도 교만해 질 수 있고, 실수할 수 있고, 범죄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윗처럼 실수하고 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의 말을 듣고 자복하고 회개함으로 돌이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망하는 것은 범죄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죄를 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만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선지자의 말조차 듣지 않게 하는 완악한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 성공과 승리의 순간이 영적인 위기인 것은 교만해 지기 쉬운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겸손함을 잃지 않기를 다시 한번 간절하게 간구합니다.

 

12월 6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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