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을

해 마다 연말이 되면 ‘세월이 쏜 살같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세상은 유한하고 하나님은 영원하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것이 변하는, 아니 변할 수 밖에 없는 이 땅을 살면서 변하지 않고 영원한 것을 붙들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오늘은 2019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여기에까지 인도 하시고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시편 146편은 작자 미상의 시입니다. 이 말은 성도라면 누구라도 부를 수 있는 노래라는 의미 이기도 하지요. 다윗의 시편이 많은데, 다윗을 알고 그의 삶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좀더 살갑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윗이기에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지 라는 이질감도 듭니다. 그러나 무명의 시편은 우리 모두의 노래이고 고백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송년주일에 시편 146편의 내용을 읽으며 이 고백이 우리들의 평생의 노래가 되면 좋겠다 싶습니다. “하나님을 자기 도움으로 삼으며 하나님께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다” 는 말씀을 기억합시다.

 

사람을 의지하거나, 물질이나 권력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도울 힘이 없고,언젠가는 소멸되는 것이지요(시 146:3-4).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십니다. 의인을 사랑하시며, 악인을 반드시 벌하시는 분입니다. 천지만물의 창조자이시며,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 주린 자와 갇힌 자들을 돕는 분이십니다. 영원히 대대로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 외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 도움을 삼고 사는 자들이 복된 것입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우리 성도들이 더욱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목회자도 아니고 장로님이나 권사님들도 아닙니다. 사람은 신뢰의 대상이 될 수 없지요. 우리 사랑의교회가 좀더 성숙하고, 좀더 하나되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서 가슴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하는 것을 느낍니다. 올 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마음의 상처나 앙금을 툴 툴 떨쳐버리면 어떨까요? 사람들과 주고 받은 좋지 못했던 감정들은 흐르는 시간 속에 흘러 보내버립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이렇게 고백합시다. “여기까지 인도 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내 년에 새 일을 펼쳐가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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