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굴의 지혜와 기도

아굴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드린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도 좋은 내용이지요. 아굴은 겸손한 믿음과 정직한 기도를 드린 사람입니다. 잠언에서 겸손과 정직은 거만함과 거짓의 반대 개념일 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자들의 삶에 나타나는 특징들이지요.

 

누가 지혜로운 자일까요? 자신을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은 사실은 우매한 자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굴은 자신은 지혜와 총명을 배우지 못한 짐승 같은 자라고 합니다.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너무나 부족하기에 그 분의 전능하심을 다 알지 못한다고 고백하지요. 바람을 장중에 모으는 자, 물을 옷에 싼 자, 땅의 모든 끝을 정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면 얼마나 알까요? 그 분의 깊은 생각을 다 이해할 수 있나요? 우리의 삶 속에 행하시는 그 분의 계획은요? 모르는 것이 많은데, 어리석은 자는 다 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도 자기의 생각을 덧붙여 해석하려 들지요. 교만은 어리석음의 대명사입니다.

 

아굴이 겸손함으로 드린 기도는 두 가지 내용입니다. 첫 번째는 헛된 것과 거짓말을 멀리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정직함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세상에는 헛된 것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치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허상을 쫓는 자들이 있지요. 그들은 거짓으로 속이고 속습니다. 참되고 정직한 삶과는 거리가 있는 삶이지요. 아굴은 거짓말을 멀리할 수 있기를 구합니다.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익숙해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아굴의 두 번째 기도는 재물에 관한 것입니다. 너무 부하게도 마시고, 너무 가난하게도 마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먹여주시기를 구하지요.우리의 기도와는 너무나 대조가 됩니다. 물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는 기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기도를 가르칠 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많은 부는 사람을 교만하게 하고, 배불러서 하나님도 무시하게 만듭니다. 필요한 만큼의 양식이 있으면 족할 줄 알고 살아가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요?

 

6월 27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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