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

모든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고난의 절대치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고난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기가 겪는 고난이 가장 힘들고 무겁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사람이 걸린 암보다 자신의 감기몸살이 더 고통스러운 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가 아닐까요?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펼치시던 그 시절에도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짐 지고 살아가던 시대였습니다. 로마의 압제를 받고 있었기에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빈곤한 삶이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매일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지요. 이토록 무거운 짐을 지고 쉼 없이 삶아가는 사람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나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사막에 오아시스 같이 들렸을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나아온 우리 성도들이 주님의 발 앞에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 놓기를 바랍니다. 죄의 짐도, 실망과 시련의 짐도, 미움과 원망의 짐도 다 내려 놓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험한 세상에서 한시도 염려와 걱정 근심 없이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들 염려함으로 그 키가 한 자라도 더 자랄 수 있을까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며,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신다고 합니다. 염려의 짐을 내려 놓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그 분을 신뢰함을 말하지요. 하나님께 맡겼는데도 여전히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채로 살아가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주님 발 앞에 내려 놓은 짐들을 예배가 끝나고 나서 다시 어깨에 메고 세상으로 나가는 것인 아닌지요?

 

선교사님들의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자동차가 흔하지 않던 시절 선교사들이 차를 타고 마을을 지나가면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가는 아주머니를 만날 때가 많았답니다. 전도도 할 겸 그 분들을 차에 태우면 마지못해 타기는 하지만, 짐은 계속 머리에 이고 있다고 하지요. 그걸 내려놓으라고 하면 “아이구 염치도 없이 어떻게 짐까지 내려놓겠어요?” 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나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신 주님 앞에 나아오면서도 여전히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요?

 

우리의 삶에 진정한 쉼이 없는 것은 주님께 맡겨드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곳이 참 좋습니다. 맑은 하늘과 공기, 그리고 여유 있는 시간과 멋진 바다가 좋습니다. 한동안은 서울에서 바쁘게 지내던 것이 몸에 베여 이곳의 좋은 것들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참된 쉼과 회복을 주시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고 난 뒤로 이곳 뉴질랜드를 한껏 누리고 있습니다.괜한 염려와 걱정은 주님께 맡겨 드리고, 주어진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도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를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now & here’ 지금 이곳이 주님이 함께 하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믿고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2월 10일주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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