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겸한 지식
by Dong Bin Kim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스스로 많이 안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무시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바울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무엇’이란 우상의 제물 등 다양한 세상적인 지식정보를 의미합니다. ‘마땅히 알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것이지요.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나님을 알고, 그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지식은 많으나 사랑은 부족했습니다. 우상의 제물은 당연히 먹지 않아야 되지요. 그러나 신앙의 지식이 커지면서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세상의 많은 신과 주는 우상일 뿐이며, 모든 만물은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요. 따라서 우상의 제물도 결국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믿음으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모든 성도들이 이런 지식을 소유하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먹지 않고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그러나 우상의 제물에 대한 바른 지식이 있어서 자유롭게 먹는 일이 약한 자들을 걸려 넘어뜨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하지요. 만일 지식이 있는 자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보면 믿음이 약한 자들이 양심에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음으로 죄를 짓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사랑이 결여된 지식이 믿음이 약한 자를 망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한 형제에게 죄를 짓는 것이며, 곧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음식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예수님도 소자 가운데 하나를 실족하게 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하셨습니다. 누군가를 실족시켜 그 영혼으로 범죄하게 하면 그것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가 되는 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의와 희락과 평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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