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인한 기쁨

삶의 무게와 바쁨으로 인해 인생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누군가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했는데 살아 보면 이해가 됩니다. ‘고난의 절대치’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요. 비교할 수도, 피할 수도 없을 만큼의 고난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많은 고난을 당한 민족이지요. 바벨론에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갔던 유다 백성들이 다시 고향 땅으로 돌아와 보니, 성벽은 무너졌고 삶의 터전은 망가져 있었습니다. 탁월한 지도자 느헤미야의 지휘아래 성벽은 재건되었지만 삶의 소망과 기쁨은 무너져 있었지요.

 

바로 그 때,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수문 앞 광장에 모두 모으고, 여호와의 율법을 낭독하고 그 말씀을 풀어서 설명하여 백성들의 귀에 들려줍니다. 유다백성들이 처음 보인 반응은 두려움과 눈물이었습니다.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이 범죄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나라는 망하고 백성들은 수많은 고초를 겪고 있다는 사실 앞에 모두다 울 수 밖에 없었겠지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의 죄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고 들을 때에 두려움과 슬퍼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말씀을 들어도 아무런 느낌이나 감동이 없는 것 보다는 두려움이나 슬픔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애통하는 백성들을 향하여 오늘은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살진 것과 단 것을 먹고 마시며 근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포합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의미심장한 말씀이지요. 원문에 가깝도록 직역하면 주님의 기쁨이 너희의 강함이라는 의미 입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기쁨일까요?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거룩함 으로 서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반응하여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눈물 흘리는 것은 분명히 주님의 기쁨일 것 입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의 강함이 됩니다. 성도들의 능력은 세상의 것에 매여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 곧 우리의 힘입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고, 그 말씀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이 마음을 밝히 알게 될 때, 그기엔 큰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반응의 순서는 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슬퍼 하다가 힘을 얻고 기뻐하며 즐거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선 반드시 말씀을 깨닫고(8절) 밝히 아는(12절) 일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말씀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사역의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예배하는 이 시간, 말씀이 밝히 깨달아지는 은혜가 모든 성도들 에게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3월 10일 주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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