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를 향한 꿈

주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주간 영생의 기쁨으로 승리하셨는지요?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나그네요 거류민(벧전 2:11) 이라고 우리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이중국적자인 셈입니다.

세상에서는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하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소위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도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살아야 하기에 ‘먹고 입고 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소유에 지나친 집착이나 출세와 성공만을 지향하는 삶은 우리 신분에 걸맞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미투(Me Too)”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한 여류 시인이 문학잡지에 발표한 시 한편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뉴스를 접하면서 그 시에서 지목한 한국을 대표할 만한 원로시인의 악행을 보았습니다. 높은 자리가 가지는 권력이 너무 대단하여 그 한 사람에게 집중된 힘을 잘못 사용할 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괴물이 되는 것입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나누고, 수고를 같이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안디옥 교회에 다섯 명의 지도자가 있었고, 예루살렘교회가 일곱 집사를 세워 사역을 나누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교회도 장로님들과 직분자들, 그리고 사역팀장과 구역장들이 함께 동역의 수고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잘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잘하는 것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효율성보다 서로 용납하고 기다리면서 함께 세워져 가는 것이 훨씬 고귀한 가치를 지닌 공동체임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려놓고, 비워내는 나그네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곳에 와서 보니, 많은 성도들이 한국에서보다 훨씬 단순하고 가벼운 삶을 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돕고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은혜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지만 끝없는 경쟁으로 내몰리는 한국보다, 이곳이 천국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임을 깨닫고, 제 마음에도 감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생의 기쁨과 천국의 소망이 더 새로워 집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김목사 드림

 

2월 11일 주보 내용

share

Recommend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