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기쁨의 편지, 빌립보서

로마 감옥에 연금당해 있는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합니다. 편지의 첫 머리에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로 인해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한 것이 너무 고마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수고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은 참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바울을 발립보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했고,또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답하는 것이 신앙의 첫걸음입니다. 죄인인 우리는 예수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또한 복음에 빚진 자로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의무를 지닌 ‘주님의 종’입니다. 바울은 그의 모든 서신을 시작하면서 항상 ‘종’이라는 사실을 빼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종은 세상의 노예와는 다릅니다. 세상의 종들은 주인이 하는 일을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리스도의 종은 주인과 동행하며 대화하는 ‘친구’입니다(요 15:15). 이런 정체성을 가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믿음의 경주에 나서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지녀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부전자전이란 말이 있듯이, 바울이 세운 빌립보 교회의 성도 역시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받아들인 처음부터 복음을 위한 일에 헌신합니다. 자신들의 믿음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굳건히 지키고자 고군분투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그리고 이 착한 일을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믿음의 기도가 세상과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더욱 풍성해지길 기도합니다. 그럴 때에야 그들이 선한 것을 분별하는 영적 안목을 갖추고, 주님의 재림 때까지 진실한 믿음을 지켜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울은 그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를 가득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할 때, 우리의 믿음은 순결해집니다. 바울의 기도 가운데 진하게 베어있는 감사와 기쁨으로 인해 빌립보서는 감사와 기쁨의 서신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누군가의 감사와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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